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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로의 감식가야, 평생 이 길을 맛볼꺼야"
바람구두를 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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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나라 콜롬비아! 중남미에서 가장 풍요로운 땅이라 확신한다. 다른 중남미 국가보다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괜찮은 가격에 마음껏 먹을 수 있어 먹을 것 하나로도 여행자들에게 그 매력을 톡톡히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중남미에서도 세련되게 발전되었기로 손꼽히는 나라라 물가가 조금 비싸게 느껴진다는 여행자들도 있지만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요리부터 싸고 종류도 많은 길거리 음식까지 다양하게 누릴 수 있기에 굉장히 맛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콜롬비아 음식에 대해 소개한다.

 


아침

콜롬비아인들은 아침을 정말 간단하게 먹는다. 아레빠 Arepa라 불리우는 하얗고 얇은 구운 빵에 토마토를 넣은 오믈렛과 초콜라떼, 오렌지주스나 커피, 약간의 과일이 보통의 아침 식단이다. 아레빠는 호떡처럼 생겨 맛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 맛도 나지 않고 그냥 구운 향만 풍긴다. 외국인들에게는 아무 매력도 없는 이 빵을 콜롬비아 인들은 거의 매일 밥처럼 곁들여 먹는 듯하다.



버터가 올려진 하얀색 아레빠가 오믈렛 위에 얹어있다. 옆에 대접에 담겨있는 것은 부드러운 맛의 초콜라떼




토마토가 들어간 고소한 오믈렛과 소금으로 간이 되어있는 쌀밥. 역시나 하얀 아레빠와, 달콤하게 구운 플라타노스(바나나종류)



물론 하나에 200페소( 100) 하는 작은 빵이나 엠빠나다 Empanada라 불리우는 튀긴 만두도 간단한 식사용으로 인기다. 엠빠나다는 속에 고기, 파인애플, , 치즈 등 다양한 것이 들어있어 취향대로 골라먹기 좋다. 엠빠나다 두 세개에 탄산음료 한잔은 콜롬비아 인들이 좋아하는 세트메뉴이며 찐 감자에 고기와 야채, 작은 메추리알까지 넣어 주먹만하게 튀긴 빠빠레제나 Papa Rejena 역시 하나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콜롬비아의 베이커리. 작은 빵 하나에 보통 100~200원정도 한다.




군만두처럼 생긴 엠빠나다. 조금 느끼해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수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다.


 

점심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먹거리로는 햄버거, 피자도 유명하지만 특히 정식 메뉴 Comida Coliente가 가장 일반적이다. 수프, 샐러드, 고기요리, 음료수까지 코스로 나오는 정식메뉴는 저렴하게는 3천페소( 1500)부터, 그러나 보고타 같은 큰 도시에서는 약 4천 페소 이상부터 먹을 수 있다. 하나 알아두어야 할 것은, 콜롬비아에서는 가격이 높으면 높은 이유가 있다는 것. 음식 뿐 아니라 물건을 사거나 어떤 서비스를 받거나 할 때도 질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되어 있기에 뭘 하든 전혀 억울하지 않아 좋다. 가격대가 좀 비싼 음식이 있더라도 그에 맞는 질과 양이 따라와 절대 돈이 아깝지 않다는 것이다.

 



가장 일반적인 콜롬비아 정식메뉴의 모습. 왼쪽의 하얀 수프가 아로스꼰레체이다.
수프와 샐러드, 과일주스, 고기메뉴가 따라온다.



수프 Sopa는 우유와 쌀을 넣고 달게 조리한 아로스 꼰 레체 Arroz con Leche (간식으로도 즐겨먹는다) 와 닭고기를 넣은 야채 수프, 옥수수와 콩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 것이 특히 인기 있으며 양도 엄청나 수프 한 접시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이다. 그런데 역시나 콜롬비아 현지인들은 이 많은 수프를 다 먹고도 메인에 디저트까지 싹 쓸어버리는데 정말 감탄스러울 정도였다. 아마 한국인들이 닭갈비나 삼겹살 집에서 고기랑 술까지 먹고 마지막에 밥을 비벼먹거나 냉면까지 시켜먹는 그런 종류의 위대함(!)인가보다.

 




메인 접시를 압도하는 수프의 웅장함



메인 정식메뉴는 고기와 삶은 콩, 샐러드와 양파, 구운 바나나와 고구마가 있으며 소금으로 양념을 한 쌀밥, 감자가 나온다. 콜롬비아 고기는 정말 싸고 질 좋기로 유명하며 감자 역시 눈물나게 고소하고 맛있다. 특히 감자튀김은 정말 예술인데, 한국에서 패스트푸드를 먹으러 가도 감자튀김은 빼고 먹는 내게 콜롬비아의 감자는 정말 신세계를 영접시켜주었다.





 

플라타노스



나중에 또 말하겠지만, 콜롬비아의 과일은 정말 종류가 많다. 바나나 하나만해도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플라타노스 Plátanos 라 불리우는 요리용 바나나는 굉장히 크고 단단하며 살짝 초록빛을 띄는데 불에 구우면 너무도 달콤한 맛이 난다. 고구마 종류인 쥬까 Yuca 역시 구워 졸여놓으면 너무도 고소해 식사에 꼭 들어가는 편이다. (2편으로 계속)




신들린듯 먹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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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샴페인
    2008/11/08 04:05
    엠빠나다는 여기 미국에서도 멕시칸 식당에서 아주 인기인 메뉴라
    무척 친근하군요. 그런데 콜롬비아 음식은 멕시칸 음식과 비슷한
    듯 보이면서도 약간의 차이가 보이네요.

    예전에는 콜롬비아 하면 자꾸 그 마약 트라이앵글이 생각났었는데
    절친한 후배가 그곳에서 생활을 하면서 정말 좋은 인상을 많이 줘
    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 친구는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그곳에 있는 한인들을 위한 라디오 방송국에서도 진행자로 일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콜롬비아의 음식 잘 볼 수 있었고 이렇게 또 견문 넓히고
    갑니다. 그런데 마지막 사진은 Demian 님이신가요? 그럼????
    혹시??????
    • BlogIcon Demian_K
      2008/11/08 04:33
      샴페인님 반갑습니다^^ 저도 이곳에 오기전에는 마약, 게릴라 이런것만 생각나서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와보니 정말 지낼수록 매력적인 곳이더라구요~ 사람들도 친절하고 먹을것도 많고...ㅋㅋ 2002년 정부에서 작정하고 게릴라와 마약범을 때려잡은 이후로 콜롬비아는 정치, 경제 모든 부분에서 굉장히 안정되었답니다.

      친한 후배분께서 이곳에 계셨었다니 정말 세상 좁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인들도 적은데 이곳에 계셨었다니 괜히 반가워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콜롬비아 음식이랑 멕시칸 음식이랑 은근히 비슷한것 같네요. 같은 중남미권이라 그런가?;;; ㅋㅋ

      아참...그리고 마지막 영혼을 이탈시키며 음식에 심취한 사진의 주인공은 저 맞습니다-_-;;ㅋㅋㅋㅋ 재미있죠.
  2. BlogIcon 샴페인
    2008/11/08 07:25
    헉... 제가 마지막 사진을 여쭌 이유는 왜 그런지 저는 Demian 님이 남성분
    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여성이셨군요. 헐헐...

    그리고 콜롬비아처럼 한인 사회가 좀 적은 곳에서는 어쩌면 후배를 아는 분
    이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그 친구 이름은 '이명훈' 입니다. ㅎㅎㅎ

    정말 스페니쉬는 가장 배우고 싶은 언어라 스페니쉬권에 사시는 분들을 뵈면
    부럽습니다. 조만간 가족들 데리고 멕시칸 식당 한번 가야겠군요. ^^;;

    흔들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상당한 미모시네요. ^^ (아들이 잘 생겼다는
    얘기에서 여성분이라는 것을 감지했어야 하는데 제가 좀 둔합니다 ^^)
    • BlogIcon Demian_K
      2008/11/08 09:44
      아..의외로 많은 분들이 남자인줄 알았다는 오해를 하시던데 말투가 귀엽지않아서 그런걸까요?ㅋㅋㅋㅋ

      저도 지금 스페인어를 한참 배우는 중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 보통 영어 잘하는 분들이 스페인어도 금방 배우시던데, 샴페인님은 완벽한 영어실력을 자랑하실텐데 노하우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 BlogIcon 샴페인
      2008/11/08 12:11
      아 그거는요, 사실상 많은 블로거가 남자이기도 하고 인터넷상에서 글체는 비속어를 많이 쓰지 않는 이상 남여 구분이 별로 없어서 그냥 남자로 assume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특별히 포스트안에 여성임을 암시하는 글들이나 소재가 많지 않은 한 그냥 남자로 생각해서 그런게 아닐까 해요.
  3. BlogIcon 샴페인
    2008/11/08 12:09
    완벽한 영어실력요? 저 조금만 웃을께요. 푸하하하하하하하... 어림도 없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영어를 잘 하기 위한 노력은 많이 기울였어요. 뭐 팝송을 들으
    며 가사를 알아들을려고 했던 것은 많은 분들도 하는 방법이고 차안에서는 영어
    로 나오는 AM 라디오 방송을 많이 들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국인들이 쓰
    는 고유의 표현들이 나올때마다 메모를 해서 통채로 외우는 방법을 많이 썼어요.
    이런 미국인들 고유의 표현은 '조화유의 생활영어'에 가장 많이 나오죠. 그래서
    어디가서 감명깊게 읽은 책 하면 항상 '조화유의 생활 영어' 라고 쓰죠. ㅋㅋㅋ

    그리고 영어 자체를 좋아해요. 그래서 혼자서 이런 표현은 영어로 하면 어떻게
    할까 자주 생각을 해보고 친한 미국 친구들에게 자꾸 물어봐요. 원래 대화하는
    것을 좋아해서 미국 아이들이랑 많이 대화를 하기도 하죠.

    하지만 아직도 영어는 너무나 힘들답니다. ㅠ.ㅠ
    • BlogIcon Demian_K
      2008/11/10 01:42
      역시....항상 겸손하게 말씀하시지만 숨겨진 노하우가 있으십니다!ㅠㅠ 중요한 문장을 통째로 외워라,하는 이야기는 많이 듣지만 실제로 막상 하기는 어려운데.ㅠㅠ 게다가 뭐든 그 자체를 좋아해야 '진짜'인데, 정말 대단하십니다ㅠㅠ!
      하아..요즘 안그래도 공부해야지하면서 게을러있었는데, 뭘하든 배경으로 현지 방송이라도 틀어놔야겠어요...ㅠㅠ 언어를 배우는것은 정말 매력적이지만 정말 힘든것 같습니다...
  4. BlogIcon 지하
    2008/11/09 23:49
    와 콜롬비아 음식은 처음 봅니다 ^^ 여행기도 드문편이기도 하지만~
    콜롬비아 음식에 의외로 밥? 이 있군요 오호 저도 여행하면 풍경이나 문화재도
    좋지만 먹거리 문화가 정말 관심이 많아욥 --
    • BlogIcon Demian_K
      2008/11/10 01:13
      지하님 안녕하세요~^^ 지하님 블로그에 종종 놀러가기도 하는데 이렇게 뵈니 더욱 반갑네요^^ 콜롬비아 주식은 의외로 쌀입니다만 한국쌀하고 너무 달라요. 완전 날라다니고..ㅠㅠ 게다가 기본적으로 기름에 볶아 소금 간을 하기때문에 담백하지 않아요. 그래도 밥이 있다는게 참 반갑고 든든하고 그렇죠^^
      콜롬비아 음식 이야기 2편도 곧 올릴 예정입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시고, 자주 뵙게되길!^^
  5. intolife
    2008/11/16 16:22
    마지막 사진에서 한밤중에 크게 웃었습니다 ^^*
    정말 신들린 듯이 드시고 계셨네요.
    점점 배가 고파오네요. ^^a
    • BlogIcon Demian_K
      2008/11/16 23:43
      ㅋㅋㅋㅋ여행하면서 사진을 거의 찍는 편이 아니었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나니 정말 남는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해서 요즘에는 의식적으로 이것저것 일부러 찍는데 찍은 사진들의 대부분은 음식이나 먹는 사진;; 이라 저보다 더 흉한것도 많아요.ㅋㅋㅋ차마 공개는 못하지만요^^;ㅋㅋㅋ
      근데 캘리포니아 사시나요? 그럼 오늘이 일요일인가요? 여튼 INTOLIFE님 멋진 주말, 멋진 하루 보내세요!^^
  6. intolife
    2008/11/17 05:07
    켈리의 얘기와 콜럼비아 얘기가 생각나서 다시 와 봤는 데, 답글을 달아주셨네요 ^^*
    캘리포니아에 사는 건 아니고 1년의 반 정도를 캘리포니아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출장을 오는 데, 제 경우에는 한번에 3달 정도씩 출장을 오곤 합니다.
    이번 출장은 년말이라서 좀 짧게 1달 조금 더 있다가 귀국할 예정이죠.
    다다음주면 추수감사절인데, 년휴 4일동안 뭘 할지 고민이네요. ^^a
    Demian_K님도 남미에 계시면 오늘이 일요일이실 것 같네요.
    주말 잘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BlogIcon Demian_K
      2008/11/17 06:58
      역시 그러시군요^^ 저도 일요일인 오늘, 방금 친구 생일 초대 받아 점심 먹고 돌아왔습니다. 왠지 같은 시차아래 있다고 생각하니 반가운데요?^^ 항상 한국은 새벽인 시간에 깨있어서 뭔가 블로그에 혼자있다는 느낌을 항상 받았는데, 괜히 반갑고 그렇습니다.ㅋㅋ
      출장을 오래 가 계시네요. 바쁘시겠어요.
      일요일 마무리 잘하시고, 저녁도 맛있게 드시고...!^^/ 화이팅입니다!
  7. kwonrhyro
    2008/12/16 03:30
    오늘은 에던버러 부근에 다녀왔는데 배가 너무 고파 , 대충 빵에 때우고 .... 여길 보니 다시 배가 고프네요..^^*
    밥을 해 먹어야 겠어요...나중에 에던버러 한번 구경해 보세요. 볼만한 곳이죠. 스코틀랜드의 고풍이 많이 살아 있죠.
    그리고 시간 나시면 하이랜드...이 곳은 상당히 이국적인 자연 풍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말 그대로 랜드여요.
    중간에 네스가 나타 났다는 호수도 볼 수 있죠. 물론 런던도 좋구요.
    이제 귀국날이 멀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자꾸 배가 고프지..ㅋㅋ
    위에서 너무 맛있는 음식을 많이 보아서 그럴 거예요.
    콜롬비아가 여기 보다 시간이 몇시간 늦지요. 여긴 한국보다 9시간 늦어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 BlogIcon Demian_K
      2008/12/16 06:10
      항상 따뜻한 댓글 감사드려요^^ 말씀만으로도 영국이 생생하게 느껴져요~
      스코틀랜드의 분위기가 살아있는 에던버러랑, 하이랜드랑, 네스호 등등 꼭 기억해놓겠습니다^^ 추천해주셔서 고마워요.ㅎㅎ
      그나저나 대충 빵하나 드시면 우째요~ 든든히 식사하시지...귀국날까지 몸조리 단디하세요~
  8. BlogIcon 애석햐
    2009/01/27 13:14
    풉... 마지막 사진 대박인데?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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