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사회적 기업 소개_

1) 우리는 미혼모만 고용합니다! 콜롬비아 크레페&와플스

 



 

한 대학생의 졸업 논문이 세상을 바꾸다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한 대학생의 졸업 논문으로 시작한 크레페&와플스는 1) 본토에서 나는 좋은 식재료만을 이용,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2) 모든 직원들을 미혼모나 싱글맘, 가정 폭력 희생 여성들로만 고용하는 정책을 고수하며, 3) 고급 아이스크림이나 여러 크레페 퓨전음식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아이스크림 두 가지 맛 한컵 3700페소, 2천원 / 크레페 요리 8천페소부터, 4천원이며 콜롬비아의 일반 점심 정식 가격은 5천페소부터임)에 공급하여 사회적 균형에 신경 쓰고, 4) 가족단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중남미 사회에서 어린이 가족과 함께 먹는 달콤한 먹거리캐치슬로건을 등장시켜 주목받는 등 이러한 네 가지 주요 특징을 갖고 있다.

1980, 수도 보고타의 한 거리에서 작은 카페로 문을 연 첫번째 크레페&와플스는 불과 2년만에 국제적인 관심을 받으며 성장하기 시작한다. 현재 크레페&와플스는 콜롬비아 뿐 아니라 멕시코, 스페인, 브라질, 에콰도르 등 중남미를 넘어 유럽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보다 맛있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에게 눈길을 두다

중남미는 10대 임신율, 미혼모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며 대부분 아이들이 편모 슬하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엄격한 카톨릭 국가이기도 한 콜롬비아는 낙태가 금지되어 있으나 피임이나 성교육에 대한 교육과 개념이 명확치 않아 큰 사회 문제로 고민되고 있다. 크레페&와플스는 싱글맘들이 사회적 차별과 편견, 좋지 못한 업무 환경과 턱없이 낮은 임금, 거의 전무한 복지 등으로 고통받으면서도 홀로 아이를 키우는 가장으로써(콜롬비아의 서민층은 경제문제 등 여러 이유로 인해 대부분 한 집안에서 일가 친척들이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얼마나 강한 생활욕을 가지고 있는지, 음식을 만들고 깨끗이 관리하는 것에 얼마나 섬세한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주목했다.

 

이곳은 2의 집이다

그렇다고 크레페&와플스는 세상의 모든 미혼모를 고용하지는 않는다. 그녀가 얼마나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있는지, 생활 환경은 어떤지, 앞으로의 삶, 가족 계획은 어떠한지 등 더욱 가깝고 자세한 면담 진행을 우선으로 한다. 이렇게 고용된 싱글맘들은 관리, 보안, 제조, 고객관리 전반에 이르는 거의 모든 직책에서 활동하며, 주기적으로 사회 복지 단체와의 상담,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서비스+예술 교육 전문 학원 S.E.R 아카데미를 설립, 그들의 자립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2의 집을 경영원칙으로 갖고 있는 크레페&와플스는 다른 기업에서보다 직원들의 만족도, 성실도가 높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무너뜨리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자존감이 높아진 그녀들이 만든 아이스크림 맛은 더욱 달콤해졌으며, 이것은 결국 기업의 매출 증대로까지 이어져 세상의 더 많은 곳으로 퍼지고 있다. 크레페&와플스는 또한 아이들과 청소년 후원에 적극적이며 얼마전에는 레이싱에 재능있는 칼리 소년을 4년 이상 후원하여 세계 대회에 출전시키기도 하였다.

 

http://crepesywaffles.com/

 


* 관련글

콜롬비아 가면 꼭 드세요, 크레페&와플스

http://mephisto9.tistory.com/260



 

2) 절망을 딛고 춤을 춰라, 콜롬비아 몸의 학교

 



 

카리브해에 인접한콜롬비아의 보석’, 아름다운 항구도시 카르타헤나는 스페인 식민 시대 건설된 화려한 구 시가 덕분에 1984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나 97년 당시 이곳의 내전 상황은 최악에 다다르고 있었다. 거리 곳곳에서 마약 상인들과 게릴라가 총격전을 벌이고 당시 지역 인구의 70%가 빈민층이었으며 절반이 넘는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었다. 어두운 환경 탓에 거리로 내몰린 이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가? 카르타헤나는 그 해답을 에서 찾았다.


 

약을 팔던 아이들이 을 추기 시작했다

1997 9월 프랑스의 무용수이자 교육자인 마리 드라우방은 콜롬비아의 학자 알바로 레스트레포와 손을 잡고 몸의 학교 el Colegio del Cuerpo’를 설립한다. 콜롬비아 최초의 예술대안학교이자 세계를 배경으로 주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몸의 학교는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한 신체교육법 진행이 목적이며 내 몸, 내 집을 슬로건으로 1) 다양한 삶의 기능 제공 2)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사회 통합 3) 예술을 통한 새로운 교육모델의 개발 4) 국제적 예술가 양성을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난민촌 학생을 포함, 3천명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춤 교습을 기본으로 철학, 수학, 영어, 사회, 마약이나 성문제에 관한 교육을 함께 받고 있다. 일반인 과정, 세계무용단 등 다양한 코스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몇 차례 내한, 공연하기도 하였다.

 

그곳의 모든이들을 대상으로 한 10년간의 교육

몸의 학교1) 소수의 영재가 아닌, 흥미를 보이는 다수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10년간 차근히 이뤄가는 시스템 2) 세계의 주요 예술학교, 문화도시와 결연하여 보다 많은 활동 공유 3) 콜롬비아 인들에게 가장 뿌리깊게 박힌 이라는 본능적인 전통에 집중 4) 아이들 뿐 아니라 그들의 부모와 이웃까지 아우르는 무용 코스 개발 등, 지역 주민들과의 끊임없는 접촉,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노력하였다. 그리하여 작고 볼품없는 건물에서 시작한 몸의 학교는 현재 유네스코 평화교육상 후보를 비롯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으며, 세계적 지원금을 유치받는 등 주목받는 학교로 성장했다.

 

이라는 브랜드를 매개로 한 도시 재건의 상징

이곳은 설립 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카르타헤나 도시 자체에 영향을 끼쳤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흑인 노예들을 데려와 사고 팔았던 노예시장이 처음 들어서기도 한 악명높은 곳이자, 마약 상인들이 총격전을 벌이고 수 많은 사람들이 가난과 폭력에 시름하던 슬픔의 도시 카르타헤나는 춤과 재탄생이라는 예술가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공을 이루고 있다. ‘이라는 원초적인 브랜드에 반응하는 것은 단지 카르타헤나 뿐이 아니었다. 북미, 유럽, 최근 아시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 몸의 학교는 이제 전세계 무용가들이 꼭 들려보고 싶어하는 중남미 문화예술 중심지로 사랑받고 있다.

지금도 카르타헤나에 가면, 새파란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끊임없이 춤을 추고 노래하는 행복한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http://www.elcolegiodelcuerpo.org/


* 관련글

콜롬비아 문화예술 대안학교, 몸의 학교

http://mephisto9.tistory.com/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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