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보고타 구시가 깐델라리아 La Candelaria 거리 풍경


알록달록 화사하게 칠한 예쁜 집, 구석구석 숨겨진 화려한 성당이나 재치넘치는 그래피티, 고풍스러운 오랜 건물부터 지붕위에 올라간 괴상한 손님들까지. 콜롬비아 보고타 센트로 구 시내에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관련글 콜롬비아 지붕위에는 누군가 산다?)




'정열의 남미'를 그대로 보여주듯 콜롬비아 사람들은 밝고 강렬한 색으로 집을 칠하는 것을 좋아한다.
누가봐도 눈에 띄는 빨간 담벽 위로 노란 꽃넝쿨이 흐드러져있다.



상큼한 파란색 벽에 노란 창문, 놓여진 빨간 화분까지 동화속 집을 연상케 한다.



우리네 '인사동'같은 보고타 구시내 깐델라리아에는 스페인 스타일의 몇 백년 넘은 오래된 집들도 수두룩하다.
이 삐걱거리는 낡은 집들 대부분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 집주인은 수리하고 싶어도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고풍스러운 갈색 벽돌과 연두색으로 박아넣은 창문조각이 눈에 띈다.




분홍색 벽돌에 초록빛 대문, 너무 예쁜 조합이다.



보고타 시내에는 보테로 미술관과 황금 박물관같은 유명한 것을 비롯 수 십개의 전시관이 즐비하다.
탱고나 살사 쇼등 무료 예술 공연을 하는 곳도 많아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을 쉴 틈 없이 즐겁게 한다.
곳곳에 숨어있는 공연장이나 화려하게 꾸며진 성당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관련글 뚱뚱한 것이 좋아! 보테로 미술관을 가다)





화사한 주황색 건물 아래 한 남자가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보고타의 홍대골목과도 같은 Chorro 구역.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이 거리에는 밤낮으로 음악이 울려퍼진다.






한 레스토랑 앞. 멋지게 차려입은 가게 아저씨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간판이 아주 독특하다.



보고타 구 시내에 오면 이렇듯 경사진 언덕을 오르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남산과도 같은 몬세라떼 Monserrate 산 중턱에 위치해있어 거리를 걷다보면 숨이 차오를때도 있지만,
오를수록 탁 트인 센트로 전체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어 좋다.




보고타 구시가의 재미있는 볼거리 중 하나, 거리에 널려있는 그래피티 아트.



아마추어부터 프로의 손길까지, 거리를 걷다보면 온갖 모양의 낙서들이 즐비한 모습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빈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종종 물감통을 들고 다니는 학생들도 볼수 있다.






낡고 허름한 돌 담벽이 하나의 거대한 낙서장으로 바뀌었다.






  1. 나프록센 2009.05.12 19:36

    제가 가본 곳이라고는 유럽약간, 중동약간밖에 없어서 비교하기가 좀 그렇지만,
    확실히 유럽하고는 좀 다르네요. 콜럼비아뿐만아니라 남미전체가 이와 비슷한지 궁금하기도 하고...
    스페인을 가봤으면 음... 스페인풍이구나라고 느낄텐데 그것도 아니고-_-

    천상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수 밖에 없네요.
    (언제 갈 수 있으려나...)

    이쁘고 좋은 사진 고맙게 잘 봤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아파트건물은 좀 이질적이네요^^)

    • Favicon of https://mephisto9.tistory.com BlogIcon Demian_K 2009.05.13 01:14 신고

      인사동, 과도 같은 구시가라 좀 더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나죠. 다른 곳은 음....덜 화려하거나;; 좀 더 현대적이거나 한것 같아요^^ 글고 이질적이라고 말씀하신 아파트 건물은 학생집단거주구역;(표현이 이상하네요;;)입니다.ㅋ 그 일대에 대학교가 참 많거든요. 자취하는 학생들이 다 그리로 몰린다고 하더라구요. 그쪽만 가면 빨래들 막 널어있는게 홍콩같기도 해요;;ㅋㅋㅋ

      직접 눈으로 확인하러 오실때까지 빨간 카펫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답니다.ㅋㅋㅋ여행 준비는 잘 되어가시는지?^^

  2. Favicon of https://paarang.tistory.com BlogIcon ahnjinho 2009.05.12 21:20 신고

    볼 때 마다 인상적인 곳입니다. 보고타 라는 곳은...

    데미안님은 이렇게, 전혀 몰랐던 곳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시는군요-

    • Favicon of https://mephisto9.tistory.com BlogIcon Demian_K 2009.05.13 01:15 신고

      화..환상..;;ㅋㅋㅋㅋ경계하는 표현인뎈ㅋㅋㅋ
      뭐 여튼^^;; 항상 친절한 댓글 감사드려요~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시죠?^^

  3. Favicon of http://www.cyworld.nate.com/comolee BlogIcon 아이레 2009.05.14 15:00

    히야...;; 집 색깔들이 알록달록 넘흐 이쁘다는 ^________________^ 사진 이뻐요~~~전 어제도... 살사빠에 가서 춤을 추며... 콜롬비아를 생각했더라는 ㅋㅋㅋ // 그런데 콜롬비아엔 언제까지 계신거에욧?^^

    • Favicon of https://mephisto9.tistory.com BlogIcon Demian_K 2009.05.19 02:58 신고

      아이레님이야말로 콜롬비아에 얼른 오셔야겠어요!!! 살사빠에서 춤도 추고~~~전생에 남미 사람이셨나봐요.ㅋㅋㅋㅋ
      집 색깔들 넘 예쁘죠? 올드시티라 볼게 더 많은것 같아요.

      아참, 그리고 지금 이곳에서 일하고 있어서, 언제까지 머물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우선은 매일에 충실하고 있죠.^^;
      나중에 놀러오시면 그때 함 만나뵐수 있었음 좋겠어요!

  4. Favicon of http://beautyguide.tistory.com/ BlogIcon 뷰티가이드 2009.05.16 02:44

    와우!! 정말 멋지네요!!+ㅁ+
    가고파요 ㅋㅋ

    • Favicon of https://mephisto9.tistory.com BlogIcon Demian_K 2009.05.19 02:59 신고

      센트로 구 시가라 그런지 독특한 모양의 집들이 많죠. 색깔도 화려하고....^^ 정말 볼거리가 많은 곳 같습니다.ㅎㅎ

  5. Favicon of http://resa.tistory.com BlogIcon 호련 2009.05.16 02:44

    담벼락 낙서..예술입니다!!^^
    거리가 참 예쁘네용..ㅎㅎㅎ

    • Favicon of https://mephisto9.tistory.com BlogIcon Demian_K 2009.05.19 02:59 신고

      나중에 꼭 놀러오세요! 구경시켜드리겠뜸.ㅋㅋㅋㅋㅋㅋㅋ

  6. Favicon of http://http://blog.daum.net/hunihwani BlogIcon hunihwani 2009.05.22 00:09

    향신료같은 곳이예요...^^....색감이 눈을 사로잡는.

    동화책같은 집들이 박물관같은 집들이,,,잘 썩여있는 특이한 곳이예요..멋져요!!

    • Favicon of https://mephisto9.tistory.com BlogIcon Demian_K 2009.05.22 03:28 신고

      흑해, 휴가는 잘 다녀오셨어요? 안그래도 가끔 궁금했는데 오랫만에 뵙네요! 그나저나 후니화니님 말투가 참 맛깔나요. 향신료같은 곳이라니..^^ 참 예쁜 표현입니다.

      오랫만에 뵌 김에 화니님 블로그 놀러가봐야겠어요. 휘리릭~ㅎㅎ

  7. parawan 2009.05.24 23:04

    demian 님의 블로그를 즐겨찾기 해놓고, 매일 매일 들여다보기를 몇십번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 중남미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동경을 점점 현실화 시키려고 하루가 멀다하고, 블로그를 찾아오네요. 보던 글을 또 읽고, 또 읽고 그렇게 조금씩 여행에 대한 계획을 혼자서 짜보기도 하구요. demian 님의 글이 참 많이 도움이 되네요. 중남미에 관한 책을 추천 받으려고 언젠가 여쭤봐야 겠다 했는데, 직접 쓰신 책이 나온다니 너무너무 반갑네요. 책 나오면 머리맡에 두고 매일 읽어야 겠네요. ^^ 아무튼, 계속해서 좋은 글 부탁드릴게요.^^

    • Favicon of https://mephisto9.tistory.com BlogIcon Demian_K 2009.05.25 04:08 신고

      앗..ㅠㅠ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가끔은 블로깅을 하면서 이것저것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데, parawan님처럼 즐겁게 읽어주시는 분들 덕분에 이렇게 힘을 내는 것 같습니다.ㅠㅠ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앞으로 parawan님의 여행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재미있는 글 계속 올려볼께요!^^ㅎㅎ
      그리고 다음달 초에 나오는 책은 중동,지중해 여행기예요^^ 남미편은 언제 쓰게 될지 모르겠지만, 여튼 관심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콜롬비아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같이 맛난거 먹으러가요!ㅎㅎㅎ

  8. 현명한 참깨 2009.05.27 15:36

    알록달록 건물 외벽 넘흐~넘흐~이뿌다! 경쾌해지는 기분이야!
    아무데나 들이대고 찍어도 다~예술이고만! 아...넘 가고 싶구나...ㅠ_ㅠ

  9. Sarita 2009.06.11 12:41

    이 포스트는 제가 살짝쿵 바빴을 때 올라왔었나봐요
    이제서야 봤네요...
    악...이거 보고나니 빨리 가고 싶어지는...ㅠ_ㅠ
    저 이런 분위기 사랑해요!!!!!
    이런 풍경들 때문에 더더욱 남미 쪽이 가고 싶었거든요.
    가면 사진찍느라 바쁠것 같아요ㅋ
    저는 여행가면 눈에 보이는 건 다 찍고 보는 스타일이라...
    여행 후에 남는건 사진 뿐이다.....
    이런 주의에요^ ^
    몇 천 장은 거뜬히 찍어올 듯한......
    용량 큰~~~ 메모리카드부터 하나 더 장만해야겠어요 헤헤

    • Favicon of https://mephisto9.tistory.com BlogIcon Demian_K 2009.06.11 14:49 신고

      사진이 다 담기지 않는 재미있는 풍경들이 더 많아요^0^/ 문제는 날씨가 대부분 우중충하다는거지만...;;; 이제는 뭐 다 받아들이고 산답니다.ㅋㅋㅋㅋ
      얼른 오세요!!!! 이히힛^^

  10. Favicon of https://pirata.tistory.com BlogIcon Pirata 2009.08.27 13:04 신고

    라틴에는 그래피티 문화가 정말 발달한 듯 싶네요 그런데 그 그래피들에 정치적인 혹은 문화적인 메세지가 담겨 있는 편인가요? 궁금합니다

    • Favicon of https://mephisto9.tistory.com BlogIcon Demian_K 2009.08.27 23:28 신고

      정치적인것, 예술적인것, 오락적인것과 별 뜻없는 낙서(^^;)까지 가지각색입니다. 가끔 보면 학생들이 페인트 통이나 스프레이를 들고와 장난처럼 뿌리고 가는 경우도 있고, 시내에서 계획적으로 이것저것 만들어놓고 가기도 하며 몇가지 대회가 열리기도 해요^^ 과거에는 물론 선전문구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하는 것들이 많았겠지만, 요즘은 아무래도 재미와 멋을 위한 그래피티의 비중이 더욱 늘어난 것 같습니다.

      해적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블로그 답방 갑니다. 휭~~^^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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