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 천국, 콜롬비아 산힐 어드벤처 소개


해볼 것 <Activities>
산힐은 콜롬비아에서 어드벤처 스포츠로 가장 유명한 곳이다. 패러글라이딩, 래프팅, 래펠, 번지점프, 동굴, 말타기 등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스포츠가 모여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산힐 시내에 있는 여러 여행사중 한곳을 찾아가도 되지만, 대부분의 숙소에서 본인이 원하는 액티비티를 예약할 수 있다.




* 추천여행사
Colombia Rafting Expeditions
주소: Cra 10, No 7-83. 전화: 283 8647
산힐에서 유일하게 5급 래프팅 자격증을 가진 인스트럭터와 영어가 가능한 가이드를 보유하고 있다. 장비와 안전 면에서도 신뢰도가 높으며, 래프팅 뿐만 아니라 산힐에서 가능한 모든 액티비티를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상급의 래프팅 코스에 도전할 때는 반드시 Colombia Rafting Expeditions에서 하기를 추천한다.




1) 래프팅
산힐 도시를 가로 지르는 폰세강(Rio Fonce)에서 25,000페소라는 놀라운 가격에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강 수위에 따라 보통 2~3급 정도 수준이며, 초보자에게도 전혀 어렵거나 위험하지 않은 코스. 래프팅 구간 총 11km에 소요시간은 2시간 이상.
120,000페소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면 더욱 짜릿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수아레스강(Rio Suarez, 4급+), 치카모차강(Rio Chicamocha, 1~4급)에서 래프팅이 가능하다. (※주: 래프팅 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자에게는 4급 이상의 고난이도 코스는 위험할 수 있다.)

래프팅은 사람이 많을수록 재미있으므로 주말과 방학성수기 때 시도하면 더욱 좋다. 콜롬비아 현지친구들과 같이 즐겁게 어울릴 수 있다. 인원이 부족하여 8인용 보트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일인용 하이드로스피드(hydrospeed)나 2~3인용 작은 보트 등의 대안이 있다.


* 래프팅에 도전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
래프팅(Rafting)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달리, 대단히 위험한 스포츠 중 하나이다. 위험도로만 따지면 스쿠버다이빙이나 번지점프, 인라인스케이트보다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래프팅 중에 급류에서 배가 뒤집히거나 사람들이 배 밖으로 튕겨나가는 일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며 익사나 골절 등의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대부분의 여행사에서는 손님들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래프팅의 위험성을 강조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래프팅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스포츠”라고 알려줬던 스위스 여행자 Roman은 예전에 래프팅 보트에 매달린 채 15분간 물을 먹어 거의 익사직전까지 갔었다고 한다. 글쓴이의 한 지인과 Roman은 베네수엘라의 로스 쟈노스(Los Llanos) 투어중 갑자기 내린 폭우로 5급이 되어버린 브라보강(Rio Bravo)에서 래프팅을 했었는데, 배가 큰 바위에 걸려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인스트럭터가 배를 들어 옮기기 위해 래프팅 인원들을 모두 바위에 올라가게 했다. 6명이 바위에 올라간 순간 배가 움직이면서 인스트럭터를 포함한 나머지 3명은 떠나가 버렸으며, 남은 사람들은 30분 이상 바위에 올라선 채로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고 한다.

뒤늦게 강을 거슬러 온 가이드는 먼 발치에서 강물로 뛰어들면 한명씩 로프로 구조하겠다고 사인을 보냈고, 래프팅 팀원들은 “Crazy!”를 연발하며 주저했지만 비가 더욱 거세져 바위까지 잠길 기세였기 때문에 결국 차례차례 물속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수위가 생각보다 깊지 않고 물속에 바위가 많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고 모두 무사히 구출되었지만, 래프팅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인스트럭터는 실제로 이런 식의 사고가 자주 일어나며 팀원들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일부러 알려주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충분한 경험이 없다면 처음부터 고난이도의 래프팅에 도전하지 말 것을 권한다. 래프팅 자체가 익스트림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스포츠임을 상기하기 바란다.

* 이 곳에 소개한 산힐 폰세강의 2~3급 코스는 급류와 잔잔한 물이 교대로 반복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




2) 패러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은 전문지식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기본적으로 인스트럭터가 뒤에서 글라이더를 조종하며, 체험자는 캥거루처럼 앞에 매달려 실제로 비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산힐의 패러글라이딩 장소는 크게 두 곳으로 나누어진다. 초보자 레벨은 쿠리티(Curiti) 담배농장 위에서 60,000페소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패러글라이딩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비행시간은 약 20분 전후이며 쿠리티 농장의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비행하는 듯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좀더 짜릿한 모험을 좋아하는 여행자는 치카모차 계곡(Cañon del Chicamocha)을 통과하는 비행을 시도해볼 수 있다. 국립공원 입장료와 교통비가 포함된 180,000페소라는 가격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의 패러글라이딩 가격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저렴하다. 치카모차 계곡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계곡의 높이가 무려 1,524m에 이르는 콜롬비아 최고의 절경중 하나이다. 비행시간은 총 40분 정도.

래프팅과 반대로,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많은 콜롬비아 사람들이 몰려 같은 비용을 내고도 패러글라이딩 시간이 단축될 수 있으므로(심한 경우 한 사람당 5분씩), 패러글라이딩은 가능한 한 주중에 시도하는 것이 좋다. 치카모차 계곡은 오전에, 쿠리티 담배농장은 오후에 비행이 가능하므로 일정이 짧은 경우 참고하시기 바란다.

산힐의 패러글라이딩 포인트들은 바람이 매우 강하므로 비행전 식사는 되도록 가볍게 할 것.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다른 패러글라이딩팀이 이착륙 할 때는 충분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치카모차 계곡(Cañon del Chicamocha)


3) 동굴탐험
산힐 근교에는 무려 150개에 이르는 자연동굴이 분포되어 있으며 그중 안티구아(Antigua), 인디오(Indio), 바까(Vaca) 동굴은 여행자에게 매우 인기있는 포인트다. 랜턴이 달린 안전모를 착용한 채 들어가는 동굴탐험은 보통 2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박쥐/거미 등의 동물을 볼 수 있고 진흙 위를 포복해 지나가는 등 매우 흥미롭다. 인디오 동굴의 경우 안티구아 동굴보다 난이도가 있으며, 동굴 끝에서는 고인 물 속을 잠수해서 나와야 한다.
가이드 포함 투어비용은 동굴에 따라 25,000~35,000페소. 여기에 교통비(택시 왕복 1만~2만페소)가 추가된다.




4) 말타기
산힐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말을 탈 수 있는 코스가 여럿 있다. 그중에서 쿠리티 담배농장 근교가 유명한데, 30,000페소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이드 포함 2~3시간 정도 말타기를 즐길 수 있다. 작은 마을을 지나 비포장 산길로 이어지는 코스에서는 중간 휴식하면서 수영도 가능하다.
농장근처까지는 일반버스를 이용해서 갈 수 있으며, 낙마 등 안전사고가 가끔 일어나므로 지나치게 속도를 내거나 말을 자극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



5) 후안쿠리(Juan Curi) 폭포 레펠
여행사 투어로 후안쿠리 폭포레펠에 참가하는 경우 35,000페소를 내면 된다.
래펠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입장하는 루트가 틀리다. 도로변 입구에서 폭포까지 20여분간 트레킹 코스는 정글탐험을 연상시키며, 폭포 웅덩이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 후안쿠리 입장료는 일인당 2,000페소.


6) 기타
산힐 여행사에서 번지점프, 마운틴 바이크, 카약, 하이드로스피드, 페인트볼 등의 스포츠를 추가로 즐길 수 있으며, 바리차라(Barichara)-구아네(Guane)로 이어지는 2시간 거리의 도보루트는 하이킹 삼아 다녀오기 좋다.


* 스페인어식 어드벤처 스포츠 용어
중남미에서는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음은 상식이다. 스페인어 스포츠 용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본다.

래프팅(rafting) → 까노타헤(canotaje)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 → 빠라뻰떼(parapente)
워터래펠(Abseiling) → 또ㄹ렌띠스모(torrentismo)
말타기(horseriding) → 까발가따(cabalgata)
산악자전거(mountainbike) → 씨끌로몬따니스모(ciclomontañismo)
하이킹(hiking) → 까미나따(caminata)
동굴(cave) → 꾸에바(cueva)
스쿠버다이빙(SCUBA diving) → 부세오(buceo)
수영(swimming) → 나따시온(natación)
가이드(guide) → 기아(guía)

페인트볼, 래펠, 번지점프, 카약 등 영어단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1. brianmay 2010.09.09 13:31

    와우~~
    폭포 레펠과 페러그라이딩은 꼭 해보고 싶네요.
    멋진 추억으로 남겠는데요~

    • Favicon of https://mephisto9.tistory.com BlogIcon Demian_K 2010.09.09 13:39 신고

      특히 패러글라이딩은 정말 재밌었어요. 솔직히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무시했는데;;ㅋㅋ 바람도 세고 날씨도 좋고 넘 좋았네요.^^ 좀 오래타서 그랬는지 나중에는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뻔했지만요;;ㅋㅋㅋ

  2. intolife 2010.09.09 17:05

    데미안님이 패러글라이딩 하신 사진이 떠오르네요. ^^
    레프팅은 노 젓느라고 팔이 아프던데, 콜럼비아는 좀 다를 지 모르겠네요.
    전 패러글라이딩이 해 보고 싶습니다.
    사진의 동굴 탐험은 약간 폐쇄된 느낌이라서 그런지 좀 답답할 것 같아요.
    말타기는 몸이 위 아래로 지진 난 듯이 덜덜 떨리고 엉덩이가 아프다고 하는 데, 한번 해 보고 싶기는 하네요.

    • Favicon of https://mephisto9.tistory.com BlogIcon Demian_K 2010.09.10 01:36 신고

      전 사실 물을 무서워해서 래프팅할때 겁을 좀 먹었지만, 저곳은 초보자도 하기 쉬운 코스라 정말 재미있게 했어요^^ 그리고 전 말에 대해 안좋은 추억이 있지만(예전에 중국에서였나 말타다가 말이 갑자기 달리는 바람에 넘어질 뻔하면서 주변 나뭇가지에 얼굴을 왕창 긁혔었어요!ㅠㅠㅠㅠ) 뭐...여튼 산힐은 싸고 재미있게 레포츠하기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ㅎㅎ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way2coool BlogIcon 보람 2010.09.10 10:23

    오오 너무나 좋은 포스트 입니다. 데미안님 언제 저기에 가면 가장 좋은 날씨에 갈까요? 달을 얘기해주세요 ㅎㅎ 저기 한국가기전에 꼭 가야겠어요.. 어쩌면 한국에 예상보다 2~3개월 일찍 갈 것 같기도 하고 ㅠㅠㅠ 시러요 시러요 데미안님이 블로그한거 제가 다 싹 긁어보아서 정리한다구 고생했는데 엉엉 ㅠㅠ

    • Favicon of https://mephisto9.tistory.com BlogIcon Demian_K 2010.09.11 06:25 신고

      산힐은 늘상 뜨뜻한 초여름(?)날씨라 아무때나 가도 좋아요.ㅎㅎ요즘은 기상이변때문에 우기든 건기든 대중없는것도 있지만...ㅎㅎ

  4. 보람 2010.09.27 03:55

    아아아 그렇구나 ㅎㅎㅎ 오늘 주말이라 블로그 다시 훑어보고 있어요 이제는 더 꼼꼼하게 읽어야지, 제가 메모 해놓고도 몰라서 ㅠㅠ

    • Favicon of https://mephisto9.tistory.com BlogIcon Demian_K 2010.09.27 11:18 신고

      산힐도 좋고...이 근처에 한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온천도 있어요. 이번에 발견해서 뚫었는데 곧 정보 올려드릴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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